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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LIFE

로컬 시장 야채 시세

globaldailypost 2019. 8. 8. 22:30


로컬 시장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들도 많는데, 저는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집에서 조금 걸어나오면 빅씨 옆에 엄청 대형 시장이 있고, 빅씨보다 신선하고 싸서 정기적으로 가게 되는거 같다.


중국 살때 로컬 시장 가는건 정말 어마어마한 도전이었는데.... 엄청난 냄새와 바닥에 야채를 다 버려서 미끈미끈 잘못하면 다칠거 같고, 100위안 주고 거스름돈 위조 지폐 받을까봐 월마트 가서 일부러 잔돈 바꿔 가야하고, 양꼬치 장사는 양을 가로수에 묶어 놓고 영업 예정 알리는데, 불쌍한 양 옆을 지나갈때 쩌든 피냄새... 공안이 한번씩 시장에 뜨면 길거리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를 뜨면서 공안이랑 숨바꼭질하듯 뺑뺑돌고, 중국인들은 너무 시끄럽고...


전쟁터가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갔는데, 집 1층, 2층에 커다란 월마트 있었지만 야채 과일은 신선하고 않고 말라 있어서 생존하기 위해 로컬 시장을 갔었는데, 뭐... 그거에 비하면 방콕 로컬 시장은 아주 양호하다.
비온후 신발만 잘 선택해서 신고 가면 되고, 우리 동네 시장에는 세븐일레븐이 세개나 있어서 중간 중간 세븐일레븐에 들어가서 물이라도 사서 마시든, 에어컨 빵빵하고 저렴한 약국도 있어서 잠깐 잠깐 쉬면서 장보면 되니깐 ...


자두가 있네요...오호... 용기가 필요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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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있고 하나에 7밧... 생긴건 한국감처럼 생겼지만 여긴 망고가 감같다. 감나무처럼 주렁주렁 망고가 열려있고, 어떤 망고는 딱 감맛이라서 패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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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을 저렇게 커팅해서 하나에 15밧이면 싸네요. 코코넛은 전용 커터가 있어야해서 코코넛 좋아하는 사람들은 커터 사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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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렁 주렁 저 콩이 많이 걸렸는데 사람들이 엄청 사간다. 껍질 벗겨서 팔기도 하고... 맛있을려나..



한뭉치 15밧, 570원 , 그러나 싸다고 다 살순 없는거고



포멜론은 보이면 산답니다. 오늘도 25밧짜리 하나, 30밧 짜리 하나샀는데, 오늘도 이상하게 껍질 벗겨놓고 보니 25밧 짜리가 훨씬 크고 당도가 더 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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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용과도 반드시 산다. 1일 1 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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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봉지 봉지 담아서 20밧, 떨이 시간대는 더 내려가는데 그래도 잘 안산다. 상태 안좋은거 하나씩 끼으니깐, 상술들이 대단하신 분들이라 ...


피클용 고추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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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피 꽃도 보이고 다 10밧



오늘의 주 목적은 피클 만들기용 야채 사기이다. 특히 망고 피클 만들기라서 그린 망고 사는게 목적인데 편의점에서 19밧에 팔긴하지만 다른 피클 만들면서 망고도 한번 만들어볼려고 했다.




요즘 잘 안보이던 겉 그린망고, 속 노랑망고, 키로에 30밧인데 요즘은 1인 1 용과라서 패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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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로에 10밧 하는 그린 망고 사서 피클 만드는게 주 목적인데, 키로에 10밧 망고는 두번째 도전이다. 태국인 아주머니들이 엄청 몰려서 고르길래 나도 골랐는데....
그게 나중에 망고 피클에 실패 원인이 될줄 몰랐다.
암튼 시장에서 아줌마들이 우~ 몰려서 사고 있음 같이 묻어가서 사면 맛난거 사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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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인 1망고를 해봐서, 이런 망고는 달긴 한대 섬유질이 너무 많아서 저는 치아가 약해서 좀 먹기 힘든듯하다. 얼마전에 메크로에서 산 99밧짜리 말린 망고도 다 좋은데 섬유질이 많아서 먹기 거슬려서 OUT이다. 아까 키로에 20밧 였는데 파장 시간되는 내려갔는데 상태도 안좋고 껍질 조글거리는 노랑망고는 감맛이 난다. 망고는 싸다고 사면 안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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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새벽부터 열려서, 몇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11시쯤부터 파장인데... 반찬 가게로 바뀐다. 파장 시간 맞춰가면 떨이로 싸긴 하지만 잘못하면 정말 사고 픈걸 못사는 수가 있다. 예전에 늦장 부리다 10시 반에 갔는데 용과를 하나도 못사서 ... 그냥 9시 반쯤 가서 슬슬 보며 보통 가격을 사온다.

아주머니들도 종이 한장에 숫자를 두개 적어두고, 뒷면에고 다른 숫자 적어둬서 시간 맞춰서 저 종이만 돌려가며 가격을 정한다. 구아바 사고팠는데 상태가 안좋고 그래서 20밧인듯, 그렇지만 구아바는 완전 익어야 맛있긴 하다.





항상 사는 콩대. 저 안에 콩이 들어 있는데 간단하게 요리 가능하고 좋은데 특히 삼겹살 구운 기름에 볶으면 완전 아스파라거스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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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3개 50밧, 엄청 싼데 요즘 콩대에 빠져있어서 패스하고


오쿠라, 일본 요리에 자주 나오는 재료인데, 여긴 너무 싸서 항상 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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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월요일 오전이라서.., 오이가 싸네요. 주말에 덜 팔린 야채들은 역시 월요일 아침이 싼데, 현지인들은 끝을 눌러 보고 사길래 따라해보고 고밀도라 한국보다 오이는 더 맛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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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도 그때 그때 10밧, 20밧 어치만 사는데 너무 싸면 상태 별로라 시세 가격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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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갈때 지갑 넣고 빼기 귀찮아서 항상 200밧 손에 돌돌 말아 쥐고 장 다보고 남은 잔돈으로 얼마 썼나 파악하는데 이날은 30밧 남았다.’170밧 (6500원) 어치인데, 오늘 오이 장사 아줌마가 100밧 받아놓고 잔돈 80밧을 안주고 딴청 부리길래, 영어로 100밧 줬다고 큰소리로 말하니, 주변을 의식하면서, 돈통에 돌돌 말아진 100밧 가르키며 “이게 그 돈이냐”는 제스쳐 하더니 80밧 거슬러 주셨다.




오늘 주 목적은 피클... 이 모든 야채로 피클은 만드는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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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한병 만들고 나머지는 뭐 이래저래 먹는다.

저 이케아 병은 70도 이상의 물을 부우면 깨져서... 피클용으로 불편하지만 모든걸 다 갖추고 살순 없으니... slow life ..식혀가며 하면 되고



망고 피클은... 딱딱한 그린 망고를 사고 팠는데 점점 물렁해지더니 너무 맛난 그린 망고라서 피클용이 아니었다. 태국 아줌마들이 엄청 몰려서 사길래... 샀더니 맛난 망고를 사서 다른 야채 믹스 피클에서 망고들이 뭉개져서 다 건져서 버렸다.
두번째 그린망고 구매였는데. ..담엔 사와서 맛있음 먹고 맛없고 시고 딱딱하면 피클 담을까 한다. 망고 고르는게 쉽지는 않는거 같다.